비 오는 날의 친구들어가며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지글지글 기름에서 익어가는 전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왠지 모를 포근함이 마음을 감쌉니다. 한국인에게 전(煎)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계절과 감정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존재입니다.전(煎)의 역사와 유래전의 기원전의 역사는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전'이라는 한자는 '지질 전(煎)'으로, 기름에 지져서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 궁중요리에서부터 서민들의 일상 음식까지, 전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사랑받아왔습니다.왜 비 오는 날에 전을 먹을까?비 오는 날 전을 먹는 문화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설은 전을 부칠 때 나는 '지글지글'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 비의 우울함을 달래주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습한 ..